한 사 람
수저와 젓가락 본문
일에 특성상 외식이 많은 나는
4,000원 백반집에서
그리고
10,000원 이상가는 정식집에서
식사를 한다.
난
그 두 식당에서 받는 써비스는 다르다고 생각한다.
.
가령 백반집에서 물컵에 고추가루가 뭍어있으면
그컵을 사용하지 않거나 내가 닦아서 먹는다,
그러나
정식집에서 수저에 고추가루가 뭍어 있으면 화를 낸다.
정식집에선 그래선 않되기 때문이다.
또
백반집에선 되도록 빨리 식사를 끝내지만,
정식집에서 꼭 후식까지 챙겨 먹고 나온다.
.
그럼 집에선 어떨까?
아내가 식사준비를 할땐
내가 수저와 젓가락을 챙긴다.
결혼후 부모님과 함께 살았던 우리는
하루에도 몇번에 상을 차려야 하는 아내를 배려(?) 했기 때문이다.
나까지 상차림에 수고를 지우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젠 분가후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데는
조금은 다른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
아이는 내 식사를 챙길줄 모른다는것이다.
퇴근후 저녁을 먹으려 하는데
수저와 젓가락을 챙기지도 못한다
아니 식탁에 그냥 툭 얹저 놓는다,
엉 이건 아닌데?
"잘 놓지 못해! "
그랬더니 그냥 자기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방에 들어가 "지금에 행동이 뭐야!"
그랬더니
아이는
엄마와 왜 자기에게 틀리게 행동하냐며 얘기한다.
즉 엄마에게 배운거라고 말하고 있다.
어디서 잘못 된 것일까?
아이에 변명이, 맞고
나에 식사 투정이, 잘못된 것일까?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
난 식사를 맛나게 먹는다! 되도록이면...
.
<맛난 음식은 뺏기지 않기 위해, 맛없는 음식은 긴 식사시간이 싫어서.>
.
그래서 남이 보기엔 밥을 늘 맛있게 먹는것 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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