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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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지붕

신발

한사람a 2012. 11. 18. 16:49

"보물!"

"네!"

"앞으로 아빤건 모두 네꺼야!"

"네~에? 그럼 엄마도 내꺼얘요?"(이건 무슨 소리야)

마침 그때 부자간에 이야기를 듣던 아내는

아이에 볼에 얼굴을 비비면서

"우와~ 그럼 이제 난 아들꺼네~~"(이건 또 무슨 소리구?)

.

.

날씨가 갑자기 추워 지면서 일찍 귀가 한 나는

집에서 반바지에 긴팔티를 입고있는 아들을 보면서

" 왜 옷을 그렇게 입었니?"

"빨래가 안말라서요"

" 아~~ 그럼 밖에서 반바지에 털잠바 입은 남자들은 모두 너와 같구나"

" 글쎄요 그건 패션 아닐까요?"

"빨래가 안말라서 못입은건 아니구?"

마침 옆에 걸려있는 내 츄리닝을 보면서

"그럼 이제부터는 아빠 츄리닝도 입어" 이렇게 말하면서

훌쩍 커버린 아이를 바라본다.

.

.

아빠 다리 좀 주물러 줄래

"아 아빠 왜이렇게 갑자기 말랐어요?"

내 느낌엔 변한건 없는데...(몸무게가 변동없으니까!)

아이는 내가 나이 들어가는걸 느낀건가?

.

.

잠자는 아이에 발을 가만히 내발과 견주어 보는데

아이에 발 크기가 나와 같아진게 아닌가?

.

.

"아들 이 신발 어때?"

"좋아요!"

.

요즘 그 신발만을 신고 다닌건 같아서 기분이 좋다.

.

.

내가 처음 으로 마춤구두를 신던때가 생각난다.

지금은 기성화란 이름 으로 없어진 직업(?)이지만 

중학교에 올라간 난

아버지와 함께 마춤구두집에서 맞춤구두를 하러갔는데

그 가게 주인 아저씨

"어 아버지와 발 크기가 같네"

그 아이와

그 아이에

아이가

발 크기가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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