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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지붕

"별걸 다 기억하는 여자"

한사람a 2009. 10. 25. 18:54

아내와 난

같이 다니거나

쇼핑을 하지는 못한다.

아내는 아내대로

난 나대로 시간을 맞추기가

이제는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서로에 일이 있어서,

그렀다고 바쁜 건 아니지만

왠지 서로에 시간을 침범(?) 하지 않으려 한다.

결혼 초기에는

얘기를 하면서 친구를 만난다거나,

마트(시장)에서 생필품 쇼핑을 하는 젊은 부부들과 같이

시간을 같이 둘이서 보냈지만

중년이라는 나이가 되니,

이상하게 독립된 서로에 일(?)이 생겨서

스케줄을 맞추기가 어려워진것이다.

20년 넘게 살았으면서도

동갑내기 부부라서 그런지

그런 그녀(?)를 사람들이 많은 번화가에서

오랜만에 만나 같이 쇼핑을 한 것이다.

.

며칠전 헤어진 구두를 보게되어 않쓰러워서

구두전문 매장을 찾았는데,

정말 맘에 들어 하는 구두를 2켤래 사주었더니,

돌아오면서 먼저번에 산 구두(10여년 전에) 얘기를 해준다.

그때 1켤래 값과 지금 2켤래 값이 같은거 같다고,

정말 "별걸 다 기억하는 여자"다.

앞으로 10년 후엔

그녀는 무슨 기억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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