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 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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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지붕

비오는 가을날

한사람a 2016. 10. 16. 19:05

아침에 일어난 아내는

자신에 눈을 가리키며 보라고 한다.

아내에 눈꺼풀은 모기에 물려 부풀러 올라있다.

“그놈이 이뿐건 알아가지고!”

이렇게 얘기 하니

벌게진 눈으로 웃는다.

.

.

.

일을 마치고 돌아온 내손엔

해바라기씨 1k와 군운 쥐포 한 봉을,

건네주는데

아내는 “보리쌀이야?” 하니

난 “쌀팔아 왔어!” 라며 말을 받는다.

그러면서

곧 “해바라기 씨”야 정정 해준다.

아내는  

피 웃으며 이번엔

“전기 모기채”를 보여준다

"사와서 한 100마리 잡았어"라며 으시댄다.

“ㅋ ㅋ"

“내가 얘들방꺼 까지 16,000원 썼어”

가을날인데 왠 모기들이 극성을 떨어...

아내에 주머니를 터는지 모르겠다.

김치 부친게를 부쳐주면서,

“저녁으로 먹어”

나 역시 전기모기채로

모기를 잡아본다.

그렇게 비오는 가을날은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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