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 람
할머니 두분 본문
할머니 두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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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몇 번이고 타는날이면
기사님에 운전 습관과 미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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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길
같은 코스를
왜 그리 브레이크 쓰는지
차가 꿀렁, 꿀렁 거린다.
그러면 탑승객 아주머니는
“운전을 왜 이렇게 하는지 어지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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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0대에 아주머니가 차를 세우며
“어디를”가냐고 물어보면 말도 없이
그냥 지나치는 기사님과
여기는 그 버스 없다고,
어디를 가서 타야 한다고,
꼬박 꼬박 가는 차를 세우고
알려주는 기사님.
그럼 고개를 기웃거리며
아주 남감한 표정을 짓는다.
내가 느끼기는
아주머니 젊었을 적엔
다니는 버스가 있었을꺼다.
오랜만에 홀로 외출을 해서
지금은 아주 난감한 표정을 짓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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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생전에 늘 다니던 길에서
힘들게 집에 오셨다고 했던 생각이 난다.
차츰 치매가 오고 계신것을 그때는 몰랐다.
오리려 왜 거기서 길을 헤매다 오셨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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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지금 버스밖에서 그 길을 물어보신
70대 할머니는 옛적 그버스
노선을 기억하시고
그 버스를 기다리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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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해 하며
버스 기사님은
차를 출발시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