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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 지붕

올수 있어?

한사람a 2013. 12. 24. 08:42

" 나 아직 원(園)인데 넘 힘들어 올수 있어?“

아내는

x-mas행사로 지친 몸과 맘으로

SOS를 보낸다.

그럼

내가 들어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 난

“응 기달려 지금 어디니까 언제 도착 할꺼야!”

왠만 해서는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는다.

큰일 이거나

소소한 일이거나

역시

내가

승낙 하기보다는

불승낙이 많아서 일까?

아님 

해줄 수 있는 능력(?)부족을

느껴서 일까?

동갑내기는

이런 

생각

저런 

생각을

가지고

서로에게

SOS를 보낸다.

.

.

.

“왜 이렇게 짐이 많아?”

“응 올해는 아이들이 않먹네”

떡복기, 오뎅, 꼬치를 준비한 양에

절반이나 남겼다고 얘기한다.

퇴근 때라 출출한 난

데워달라고 하면서

집으로 가기 전에

음식을 먹는데

“소스는?”

“없어!”

“왜?”

“꼬치에 소스없이 어떻게 먹어?”

그러면서 

즉석 소스를 만들어 먹는데

“그게 뭐야”

“그럼 맛있어?”

“그럼 맛있지, 먹어봐”

라고 말하면서

떡뽁기양념장과 케찹그리고 콜라를

일대일 비율로 섞어서

입에 넣어주며 맛까지 보여준다.

“하여간 이상하게 만들어 먹는데는~~~”

핀잔을 주면서도

시장끼를 때우는 나를

미소를 띠우며 봐주고 있다.(ㅋ.ㅋ)

.

.

.

엘리베이터에서는

짐들은 손들이라

버튼을

누르지도  않고

 둘이서 서있다

그러다 마주보며

서로에게

“아! 나도 그래~”

(깜박 누름 버튼 없이 서 있는)

웃는다.

.

.

.

“손시려운데 장갑줄까?”

.

.

.

“이쪽 빙판인데 이쪽으로 걸어와”

이렇게

겨울밤은

깊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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