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 람
남해에서 4 본문
아침 7시
남부 터미널행
4시 조금 넘어 준비한
귀향에 짐꾸리기.
독일 마을앞
논에서 가져온
논우렁이를
하루 길러보니(?)
엄청 대식가다.
제법 큰(4.5l) 프라스틱통에
여름 배추를 한잎 넣어주니
깨끗이 먹어 치우는 실력이다.
그래 다음날엔 앞 논에서
더 잡아와서 좀더 많은 양에
배추잎을 먹어 치우는 녀석들과
함께 집으로 향하는 버스에 같이 올랐다.
.
.
.
잠자리가 너무 더운 나머지
첫날 아내를 침대에 두고
방바닥에서
잠을 자기도 했더니
다음날 부터는
아내가 방바닥에서 이틀밤을 잔다.
에어컨있는 방이
잠자리를 갈라놓을 정도에
불편함이 있다니...
그리고
남해전통시장에선
것절이김치를 한봉지 사와선
맛있게 나누어 먹고
마트 할인코너에선
봉숭아5개를
900원에 사와선
이건 택이 잘못붙은거 아냐? 하면서
계산서를 다시 쳐다보기도 하고,
에어컨바람에 목감기가 들어
동네 약방에 가서
목감기약을 사오고
.
.
.
시골이라기 보단
그냥 동내길
마실 다니는 폼으로
길을 거닐다가
돌아가는 우리부부는
이젠 집에서
해야할일을 생각한다.
오랜 시집살이와
아이들 키우기로
아내에겐
변변한
휴가없이 지냈는데,
그 휴가시간을
가진것에 아내는
고마워 하면서
길을 걷다가
"혹 여기 와서 살면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얘기도 해본다.
.
.
.
터미날에
도착해선
유명 갈비탕집 으로가
특탕 둘이요로
점심을 시킨다.
평소엔 많은 밥을
남김없이 먹어 본다.
3박4일간에
멋진 남해에서
안전하게 돌아온 기분이다.
PS : 사진을 보다 더 많이 찍어야 하지 않을까?
독일마을 올라가는 길에서 주어온 동백열매
남해에 쬐그마한 하얀 등대
멸치잡이 작은 배
잡아와 건조중인 작은 남해멸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