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 람
들려온다 본문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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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가
아픈지
눈이
아픈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겁은 나
안과 진료를 받으러
하루를 쉬기로 했다
왜 출근 않했냐며
아들 녀석은 핀잔을 한다
참 복 받은 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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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
출근 시간이 지난버스에선
할머니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사람이 있다.
할머니
“ 아니 괜챦아요. 곧 내려요 ”하며 말하는데
머리가 하얀 남자는
“ 아니예요 여긴 노약자석이예요 난 아직... ”
말을 하면서 양보하는 남자,
난 그를 쳐다본다.
나와 비슷한 또래에 남자를
그래서 난 아예 버스에
빈 뒷자리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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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엘리베이터가 있어
3층에 오르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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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안
병원 창구에선
내 고객번호를 알려주며 얘기 한다
“ 지난번 선생님께 진료를 받을께요! ”
접수 직원은
“ 내 그선생님 오늘 진료 보세요. ”
곧 담당간호사님에 호출이 온다
“ 3번 진료실 앞에 대기 하세요 ”
아픈 눈을 감고 대기의자에 기대어 있다.
진료실 밖으로 선생님과 환자에 진료소리가 들린다.
“ 알레르기가 있으셔셔 ” 와
“ 눈에 염증이 있으셔서 그래요 ”
등등에 소리가 들린다
혹은
“ 약처방 해드릴께요 주사 맞고 조심해서 가세요 ”
진료실 안
“ 안녕하세요? ” 선생님께 인사를 한다
선생님은
챠트를 보면서 쳐다본다.
“ 오늘은 어떻게...? ”
“ 아 내 일주일 전쯤 오른쪽눈에 뭐가 찔린거 같았는데 ”
“ 어제는 잠을 못잘 정도로 아파서 았어요. ”
“ 어디좀 볼께요 ”
“ 위를 쳐다 보세요, 오른쪽, 왼쪽, 아래쪽 ”
양쪽눈을 같은 방법으로 검사를 하더니
“ 내 오른쪽 눈에 염증이 있네요, 처방해드릴께요. ”
“ 인공 눈물하고 눈에 넣는약 처방 해드릴께요 ”
“ 일주일 후에도 차도가 없으시면 다시 오세요 ”
“ 저 ~ 주사는 않 맞아도 되나요? ”
“ 네 ”
진료실에서도
접수 데스크에서도
마지막 말은
“ 조심히 가세요 ”
처음엔 이상했는데
지금은 알겠다.
눈 검사시 눈에 안약을 넣기에
앞이 가물가물 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역시나
계단,
버스가
보는 데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버스를 탔는데
우와 ~~~
진료가
얼마나 빨랐는지
버스카드기에서는
“ 환승입니다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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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려온다.